우울 장애 (Depressive Disorder)
“우울한 사람들은 이상할 정도로 자신에 대한 가치를 비하하고 엄청날 정도로 자아가 궁핍하여 고통을 겪는다”는 우울증에 대한 정신 역동적 견해의 출발은 프로이드와 아브라함에 의해 시작되었다. 이들은, 현재 자신의 관계적 특성으로 인해 유아기에 경험한 주요한 대상 상실의 아픔이 무의식적으로 자극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쇠약한 마음의 병’이라고 간주하였다. 즉 의식의 차원에서 희미하거나 확실하지 않은 위협적인 생각으로 인해 과거의 고통스러운 경험이 소환되어 현재의 문제와 맞물리게 된다. 그로 인해 쇠약해진 마음은 스스로 감당해야 하는 환경적인 자극에 적절하게 반응하거나 대처할 수 없도록 하며, 정서적으로 무미건조한 감정과 무기력한 상태에 머물게 하는 매우 고통스러운 상태를 말한다. 그럼으로써 인간의 자아가 스스로를 유지하는데 무력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정서적으로 표현하여, 스스로 알아차리도록 하는 동시에 주변의 중요한 대상에게 도움의 신호를 보내는 것이 우울증의 목표라고 설명한다.
임상적 진단 기준으로는 우울한 기분으로 거의 모든 행동이나 생각에서 흥미나 즐거움이 사라진 현상을 비롯하여 지속적인 수면장애를 동반한다. 그리고 초조하고 불안하며 지나치게 처지는 무력감과 그에 따른 무기력한 행동, 무가치감, 피로감, 무엇이든 명확하게 생각을 할 수 없는 것 등이 있다. 여기에 더하여 죽음과 자살에 대한 잦은 생각 등으로 인해 일상의 평범한 생활 유지가 매우 어려운 상태를 말한다.
공황장애 (Panic Disorder)
공황발작은 일반적으로 수분 정도로 짧게 드러나지만 이를 겪는 당사자에게는 무어라 형언할 수 없는 고통이다. 공황장애의 증상은 숨이 막히고, 땀이 나고, 떨리며, 가슴이 뛰는 등 생리적 고통의 증상이 유발하여 곧 사망할 것 같은 절박함을 경험한다. 대부분의 공황장애 환자는 탈출하기 힘들거나 극도의 당황을 유발하는 장소라고 여겨지는 환경에서 발현되며 매우 곤란한 처지라고 여기는 광장 공포증을 동반하고 있다. 환자들은 공황발작을 한 번 이상 경험하게 되면 재발에 대한 두려움으로 이차적 형태의 예기불안, 즉 언제 어디서 다음 발작이 일어날지에 대한 지속적인 걱정으로 극심한 두려움과 불안을 가지게 된다. 광장공포를 가진 공황장애 환자들은 그들이 쉽게 피할 수 없는 장소에서 공황발작이 일어날지도 모르는다고 여기며, 그 무서운 상황을 피하려는 수단으로 외출 및 여행을 스스로 포기하거나 거부하게 된다. 공황장애는 심리적으로 별 내용이 없는 것 같은 상황, 혹은 정신 내적 유발인자도 특별히 없는 상태에서 느닷없이 발생할 수도 있다. 역동 정신의학자들 공황장애와 공황발작에 대해 환경적 스트레스 인자들이 심리 내적인 소인과 신경생리학적 소인이 상호작용하면서 공황장애의 질병을 만들어 낸다고 주장한다. 그러므로 이러한 환자들에게서 나타나는 극단적인 수준의 공황발현은 신호불안 기능이 자아의 방어적인 자원들을 충분히 활성화하지 못함을 그 요인으로 보고 있다. 그리하여 자기 분쇄(self-fragmentation)의 느낌을 경험하게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들이 분명한 자기 정체성을 가지고, 그것을 견고하게 유지하고 있다는 느낌을 갖기 위해서는 정신분석 차원의 심리작업이 병행되는 전문적인 치료자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한 것임을 강조한다.
강박장애 (Obsessive Compulsive Disorder)
강박사고는 자아가 이질적(ego-distonic)으로 되풀이되는 생각들로 정의되며, 강박행위는 불안을 가라앉히기 위해 행해야 하는 제의화(ritualized action)된 행동들이다. 예를 들어 반복적으로 확인하는 행위, 세신 하는 행위, 그리고 이와 같은 강박행위를 동반하지 않는 강박적 사고들과 함께 예시한 일련의 행위 및 사고가 혼합된 형태로 드러나는 것이 주된 증상들이다. 한편 세균이나 오염에 대하여 강박사고를 가지고 있는 환자들은 극심한 두려움에 사로잡힌 공포증 환자와 매우 비슷하다. 대부분의 강박적 사고는 행동으로 실천된다. 그러므로 강박적인 의식행위들은 많은 행동을 포함하는 정교화된 행동 패턴이 반복적으로 수행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강박적 행동에 대해 의식적으로 통찰을 하더라도 이를 통제하지 못한다. 강박적인 사고는 불안에 대한 하나의 대처로서 내면 고통의 보호장치가 되어 강박적 행동을 수행하는 한 안전감을 느끼기 때문에 교정이 되지 않는다. 강박 장애의 치료에 있어 약물이 중요한 부분이라는 데는 동의 하지만 전적으로 약물에만 의존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공황장애처럼 강박장애도 환경의 스트레스에 의하여 유발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정신역동적 치료 전략이 동반되어야 한다. 그것은 강박증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하여 생리적 요인보다는 환경의 작용에 따른 심인적 요인이 더 중심적 역할을 한다는 다수의 임상 자료를 토대로 주장하는 사안이다.
범 불안장애 (Generalized Anxiety Disorder)
심리적으로 불안한 현상은 인생의 전반적인 과정에서 발생하기도 하고 아니면 무슨 일이 없더라도 막연한 염려는 종종 발생하며 일정 시간이 지나면 진정된다. 이에 반해 범불안장애(GAD)라는 이름으로 명명하기 위해서는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만연한 불안으로 일상생활과 직업을 수행 하는데 있어 심각한 지장을 초래하는 경우이다. 일례로 막연하게 불안하고 그 정도가 지나치게 힘들어지면서 공황 발작이 나타날까 걱정하고, 주요하다고 여기는 것에는 심각하게 오염이 되었을까 염려하고, 사람들 앞에서 당황할까 두렵고, 실수할까 불안해하는 등, 다양한 차원과 이유로 늘 불안해한다. 그로 인해 뭐든 할 수 없고, 어떤 일이든 시작하는 것이 어렵고 어떤 일을 시도하거나 계획하는 것조차 힘겨워한다. 즉 불안해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처럼 불안한 현상이 특정 현상에 대해서만 국한되지 않고 막연하고 광범위한 경우를 일컫는다. 이렇듯 만성적으로 계속되는 걱정과 불안은 생리적 성분의 약으로 어느 정도 제거하거나 약화시킬 수 있지만,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사람의 마음을 사려 깊에 접근하는 정신 역동적 심리치료 개입으로 그 치료가 병행되어야 한다. 그래서 감춰져 있는 공포의 본질을 진단하여 그 불안을 야기 하는 본질의 특성과 인격 구성에서 담당하는 불안의 역할에 대해 체계적인 접근이 시도하여야만 한다. 그리하여 심리 내면에서 불안을 유발하는 것은 무엇이며, 불안이 자기분리에 대한 열망과 어떤 관련이 있는 것인지 등을 탐색하고 그 과정을 통하여 불안을 견뎌낼 수 있도록, 자아의 능력을 공고히 하는 차원이 임상 작업을 수행해야 한다. 결과적으로 근본적인 인격의 성숙과 성격의 변화를 도모하는 정신분석적 치료 개입을 시도할 때 보다 효과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의미이다.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PTSD)
사람들이 무서운 충격을 받는다고 해서 모두 PTSD가 되는 것은 아니다. 정신적으로 건강한 사람은 심각한 외상을 입은 후에 어느 정도 치료를 받는다거나 일정 시간이 경과 한 후에 자연스럽게 회복되면서 PTSD가 형성되지는 않는다. 반대로 충격의 경중에 상관없이 어떤 사건에 대하여 개인적 이슈 차원에서, 그 의미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심각하게 생각하며 PTSD를 유발하기도 한다. 외상을 경험한 후에 PTSD를 촉진하는 동기를 보면, 1. 정신질환에 대한 유전(체질적 취약성) 2. 소아기의 충격적 경험 3. 인격적 특성(의존성, 편집적, 경계성..등). 4. 최근 생활상의 스트레스나 감당하기 어려운 변화 5. 주변의지지 체계의 부재 내지는 미약 6. 알콜 등 중독성 물질의 남용 등 다양한 소인으로 작용하는 취약요인들이 PTSD의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고통스러운 외상적 기억들은 원래의 심리적 기반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면서 혹독하게 그리고 지속적으로 스트레스로 작용하며 고통에 고통이 더해진 상태가 된다. 그리하여 PTSD 환자들은 자신의 마음을 압도하는 고통스러운 자극을 처리하고 체계화하는 시도를 한다. 외상 사건에 대한 부인과 회상이나 악몽을 통해 그 사건을 직접 또는 상징적 이미지를 통해 강박적으로 반추하게 된다. 심각한 외상 후에 공통적으로 생기는 주제를 살펴보면 1. 비탄 또는 슬픔 2. 분노에 대한 죄책감 또는 파괴적 충동 3. 파괴될 것에 대한 공포 4. 생존에 대한 죄책감 5. 희생자와 동일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공포 6. 무조감과 공허감에 대한 수치심 7. 외상이 반복되리라는 공포 8. 외상의 원인에 대한 강력한 증오와 분노 등이다. 이런 고통의 치유과정에 대해 대부분의 임상가들은 약물요법이 보조치료로 유용하다는 것에 동의한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PTSD의 발단 과정이 심리 내적과정에 따르는 만큼 정신 역동적 차원의 치료적 개입이 반드시 동반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외상의 결과로 인해 왜곡되었던 정신 내적 기능들을 회복하여 개인의 가치와 중요한 의미에 대한 감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심리치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현병 (Schizophrenia)
조현병의 발달에 대해 일종의 유전적 이질성이 존재한다고 주장하는 데 반해 정신분석 및 정신 역동의학 임상가들은 반드시 그렇다기 보다는 유전적 요인과 함께 발달과정의 경험과 환경적 요인들 또한 조현병에 기여 하는 요인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조현병의 발현 과정을 연구하기 위해 정신치료의 임상자료를 토대로 소아기의 발달 문제를 역추적하는 정신 발달 과정들을 연구하여 그 메카니즘을 설명하고 있다. 조현병이 유전적 소인이 아닌 경우에는 발달과정에서의 사고(事故)를 비롯하여, 여러 종류의 심리적 외상들과 함께 유지되온 병적인 대인 관계도 영향이 있음을 알아냈다. 여러 형태의 심리학적인 양상들은 신경생물학적 측면과 심리적 내적 요인 사이에 서로 대응하는 측면이 핵심적 과정이라고 말한다. 조현병이라고 진단하기 위해서는 1. 망상 2. 환상 3. 전체적으로 파괴된 긴장증 행위 4. 파괴된 말 5. 정서적인 침체와 같은 부정적인 징후 등으로 5가지 중에 두 가지 이상의 증상은 나타나야 한다. 그러나 보이는 환상에서 누군가가 나에게 명령하는 소리가 들린다든가, 누군가 서로 대화하는 소리를 듣는다든가, 혹은 망상이 견딜 수 없는 내용이라면 이중 한가지 만으로도 조현병을 진단할 수 있다. 일련의 진단적 조건들을 살펴보면 당사자가 경험하는 심리적 고통은 매우 심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조현병에 대한 치료적 접근은 약물 요법이 반드시 병행되면서, 정신역적 차원이라는 임상 틀 속에서 정신분석적 치료를 통하여 현실 적응적 지지치료나 심리 내면에 대한 표현적 통찰지향의 정신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섭식장애 (Eating Disorders, ED)
섭식장애는 신경성 식욕부진증(Anorexia Nervosa)과 신경성 대식증(Bulimia Nervosa)으로 나누면서 흔히 거식 및 폭식이라는 특성을 보인다. 이 두 증상 집단은 임상적 양상이 서로 중복되는 수가 많으면서 학자에 따라서는 우리 현재 시대의 문화적 질환일 수도 있다고 설명한다. 게다가 폭식 장애(binge-eating disorder)가 중요한 질병 단위라는 인식이 자연스럽게 퍼져나가고 있지만 거식 또한 심각하고 위중한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ED로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 1, 감정조절이 되지 않는 군 2, 위축되고 지나치게 제어하는 군, 3, 높은 기능수준의 완벽주의적인 군 등 세 가지의 부류로 크게 나누어 보고 있다. 정신 역동적 차원에서는 이들에 대한 정서적 상태에 대해 “자신이 무력하고 쓸모없는 사람이라고 자책하고 있었다”라고 지적한다. 그러면서 자율성이 자신의 중심이 되지 못하고 타인에게 그 초점을 맞추며, 정신증적 성격에서부터 신경증적 성격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한 성격적 특성이 공통적으로 발견된다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스스로는 특별하고 독특한 사람이라고 여기며 다수의 대상에게 존경과 신망을 얻으려는 필사적으로 노력한다. 한편으로는 성적 학대와 심리적 학대로 대변되는 자기 파괴적인 성 관계나 다중 물질 남용 등과 같은 특징들이 공존한다는 점도 함께 발견하였다. 이들은 자신을 지키려는 강력한 방어체계 수단으로 거식 또는 폭식(제하를 동반한)을 반복적으로 유지하는 데에 온 힘을 다 쏟아붓는다. 그리하여 문제의 심각성을 받아들이는 것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가지거나, 혹은 인정을 하더라도 치료에 참여하는 것에 대한 불편함과 두려움을 갖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관심을 두지 않는다거나 인정하면서도 지속적으로 방치할 경우, 심신의 건강은 물론이고 생명유지에도 치명적인 해를 입힐 수 있다. 따라서 초기에 치료에 참여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사안이다. 만약에 이들의 체중이 30%가 빠지거나 더해진다면 입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정신의학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성도착증과 성 기능 장애 (Paraphilias and Sexual Dysfunctions)
정신분석의 저자들은 인간 모두가 잠재적으로는 성에 대해 변태적인 핵(perverse core)을 본능적으로 가지고 있다는 프로이드의 관점을 반복적으로 확인하였다. 이러한 관점에서 인간의 변태적 공상 들의 변형이 무의식적으로 작용하는 것이 신경증이라면, 성도착증에서는 무의식인 욕구에 따른 공상과 환상이 의식화되고 그 내용이 현실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실행함으로써 얻게 되는 쾌락 행동으로 정의하였다. 성도착증의 특성으로는 노출증과 관음증, 성적 가학증과 피학증 그리고 성적 흥분과 만족을 위한 여성물건에 대한 집착과 소유, 소아 애착증 등 다양한 형태들이 포함된다. 성 기능 장애는 성에 대해 아무런 욕망을 느끼지 못하는 남성 혹은 여성 모두가 해당 된다. 또한 성욕은 있으나 발기가 되지 않아 약물요법을 시행하여도 효과를 얻지 못하는 남자 환자가 여기에 해당 된다. 이들에 대해 정신 역동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증상의 상황적 측면을 주의 깊게 이해하려는 노력으로 시작되어야 한다. 일차적으로 정신 내적인 차원에서 관계하는 모든 상대와 성 기능 장애의 문제를 드러내는 경우에는 그 사람이 가지는 가치관과의 사회적 충돌, 개인의 심리 내적 표상의 이해와 통찰 등에 대해 무의식적 차원의 접근이 필요하다. 또한 배우자에게만 특이하게 나타나는 성적 곤란의 경우는 각 개인 또는 커플의 관계적 양상과 대인관계의 문제적 이슈를 집중하여 탐색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결과적으로 현실과 타협되지 않는 사안에 대해 무의식적인 차원에서 탐색하는 정신 역동 차원의 임상적 개입이 적극 시도되어야 한다. 그래야만 적절한 욕망과 흥분이 신체적, 심리적 차원에서 통합이 가능해지면서 성 도착에서 해방되고 또한 정상적인 성 기능을 회복할 수 있게 된다.
인격장애 (Personality Disorders)
인격의 유형과 잠재적 특성에 대한 부분은 본 홈페이지의 성격의 구조적 특성 란에서 설명하였음을 밝혀둔다.
강박적 성격(Obsessive-Compulsive Personality Disorder, OCPD)
강박적 사고를 동반하며 모든 생각과 행동은 규칙적이고 체계적이다. 그러나 이러한 특성이 도를 넘어서는 경우에는 일상을 유지하는데 매우 비 효율적이고, 다른 사람들과 연계하는 협업 과정에서는 매우 곤란한 상황에 자주 부딪히게 된다. 이러한 특성이 있는 사람들은 심각할 정도로 사고와 행동이 경직되어 있고 위축되어 있다. 그러면서 주변 사람들로부터는 흔히 “살아있는 기계” 또는 “중요한 물건을 싣고 궤도를 절대로 벗어나지 않으며 빨리 잘 달리는 열차”로 평가를 받는다. 이러는 만큼 그러한 사람 들의 대부분은 극단적인 완벽주의를 추구하는 것 또한 문제이다. 그만큼 딱딱하고 공식적이며 이례적으로 진지하여 따듯하고 부드러운 정서를 표현하는 능력이 부족하거나 결여되어 있다. 그 대신 그들은 지나치게 양심적이고, 윤리적인 문제에 있어서 융통성이 없는 경우가 많다. 일은 끝까지 완성하거나 잘 성취하기도 한다. 문제라고 여길 수 있는 경우는 사소한 것들 즉 세부사항, 명세표, 규칙 제정 등에 초점을 맞추며 큰 그림을 파악하고 맞춰나는데 집중하면서 최종적으로 성취의 목표를 미흡하게 이룬다. 특징적 증상을 문제로 여기고 개선하기를 바라는 경우도 더러 있지만, 문제를 파악하지 못하고 평생 동안 유지하기도 한다. 이들의 일에 대한 고집스러운 집착은 세밀한 주의를 요하는 전문직종에서 높은 성취를 이루게 하는 만큼 일의 성공에 비례해서 많은 댓가를 치르게 한다. 즉 스스로는 문제로 인식하지 못하는 만큼 관계를 맺는 주변 람들만 괴로움을 당하며, 도리어 그들이 정신치료를 받는 경우도 발생한다. 그러다 보니 중요한 인간관계를 잃는 잃게 되는 경우가 발생하는데도 자신의 문제로 파악하지 못하고 떠나는 사람만 배신자로 원망하게 된다. 단 의식 속으로 뚫고 들어오는 듯한 강박적 불안 사고가 보이는 강박 불안장애와는 비슷 하지만 내용 면에서는 다르지만 이러한 성격의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고 방치 할 경우 강박 장애로 진전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편집적 성격 (Pranoid Personality Disorder)
편집적 성격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다양한 차원에서 타인이 제시하는 의견이나 언어적 표현에 대해 불신의 감정 도는 부정적인 경향의 의심을 심각하게 갖는 경우이다. 가령, 호의적인 말이나 사건에 대해 숨어있는 모욕이나 위협을 느끼고, 충분한 근거 없이 다른 사람이 나를 이용하려고 하거나 피해를 입을 것에 대한 확신을 갖는다. 옆의 사람의 작은 실수도 용납하지 않고 나를 방해하려고 일부러 그랬을 것이라고 믿는 행위 등도 포함한다. 이러한 사람들은 무의식의 층위에서 자신을 열등하고 약하며 무능하다고 여기기 때문에 의식적으로 우월감이나 특별함을 가지고 무능감을 메우기 위한 보상적 방어 태도를 취하게 되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사람들은 많은 것을 내어주게 되는데, 그 이유는 자신이 타인으로부터 항상 배신을 당하거나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다는 믿음 때문에 다른 사람들과 장기간 혹은 친밀한 관계를 맺기가 어렵다. 그것은 분열이 중심적 방어기제로 작용하면서 순간만의 지각을 인식하고 때문에 주변의 사람들도 이러한 사람과 중요한 관계를 맺기를 꺼리며 회피한다. 즉 편집-분열의 존재 양식에서는 세상이 믿을 수 없고 예측할 수 없는 이방인들로 가득 차 있다는 신념과 관련되 불안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세상과 타인을 원망하며 괴롭게 살고 있다.
히스테리성(연극적) 성격 (Histrionic Personality Disorder)
연극성 성격장애는 다른 사람들의 주의를 끌려고 하는 것이 가장 일차적인 특징이다. 대인 관계에서 흔히 주인공이나 희생자의 역할을 하면서라도 과장된 정서표현을 하여서라도 다른 사람의 주의를 끄는 생각과 행동을 빈번하게 실천한다. 특히 뚜렷하게 과장된 정서적 표현, 격렬한 대인 관계, 자기 중심적인 태도, 타인을 교묘하게 조정하는(manipulative) 경향 등의 특징을 보인다. 이들의 행동은 질적으로 산만하고 때로는 평범한 여러 가지 것에 관해 믿기 어려울 정도로 순박해 보여 사람들은 이목을 끌지만, 결과적으로 주변 사람들을 피곤하여 점점 이들과 거리를 두게 된다.
자기애적 성격 (narcissistic personality disorder)
프로이드는 정상적인 자기애와 병리적 자기애 모두에게 관심을 가졌다. 문제를 보이는 자기애적 성격의 경우 허약한 자존감으로 인해 다른 사람으로부터 얻게 되는 연민이나 보살핌에 대한 결핍감을 가지고 극단적인 자기중심적 사고를 유지하며 지속적으로 주목받고 싶은 욕구와 특별한 대접을 받아야 한다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 이들의 특이점에는 자신의 내면에서 야기되는 생각과 현상은 워낙 독특한 것으로 자기처럼 특별한 사람만이 자신을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하여 과도하게 칭송받고 주목받기를 원한다. 그러면서 자신의 행동이나 태도가 거만하고 오만한 경우가 있을 수 있다.
경계선 성격 (Borderline Personality Disorder, BPD)
이들의 특징은 불안전한 인간관계가 주를 이룬다. 예전에는 정서불안 성격으로 부르던 것을 1980년에 경계선 성격장애라고 새롭게 범주화 하면서 그 특징적 현상에 대해 서술하였다. 이들은 충동적이고 도발적인 행동을 분명히 드러내는데 이에 대한 주요원인을 중동조절력의 상실로 규정한다. 그 기저에는 버림받을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어, 이를 통제하는 수단으로 자기 파괴적 행동의 위협, 만성적인 인지적 왜곡, 생각과 행동이 매우 충동적 특성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대상항상의 결여로 인해 그들 자신이나 타인들에 대하여 선한 면과 악한 면들을 통합할 수 없게 되면서 결국은 부정적 함입이 우세라는 특징을 가지게 된다. BPD의 원인과 증상 발현에 있어 소아기 외상의 역할에 언급하면서 과잉간섭보다는 무시함이 더 중요한 요인 일수 있다고 주장한다. 어머니 혹은 아버지로부터 일반적으로 지속적이지 못하고 신뢰성이 떨어지는 양육을 경험함으로써 안아주고 편안하게 해주는 내적 대상을 발달시키는데 실패히게 된 경우라고 강조한다. 그럼에 따라 자신과 어머니와의 관계를 멀다, 매우 대립적이다, 배타적이다 등의 시각으로 보고 있으면서 특히 아버지나 어머니의 지지를 충분히 받지 못한 경우는 흔히 발견되는 일이라고 설명한다. 그로인해 강하게 매달리는 의존성과 남을 자신의 의도대로 조절하고자 하는 조정 경향(manipulation)의 양상을 띄게 된다. 조정 경향은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통제하기 위해 신체 증상의 호소나 자기 파괴의 위협 또는 실질 실행 같은 행동을 하고 충동적으로 폭언과 이치에 맞지 않는 일관성 없는 언어를 반복하는 것으로 주변인들에게 위협을 제공하며 상처를 안겨준다. 이러한 특성은 이들을 도우려는 하는 사람들 지치게 하여 결과적으로 주변에 있는 중요한 사람들은 이들과 관계를 맺기를 꺼리며 거리를 두게 된다. 주변 사람들이 자신을 멀리한다는 반응을 보이면 보일수록 이들은 집요하게 자신의 특징적 행동을 반복하며 주변 사람들을 더욱 끔직하게 괴롭힌다.
반사회적 성격장애 (Antisocial Personality Disorder)
다른 사람의 권리를 무시하고 침해하는 행동 패턴이 만연되어 있다. 이 성격을 정의하는 특징은 어떤 범죄 행동을 저지르는 것에 국한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삶에 대한 독특한 그리고 깊이 각인된 접근에 있다. 이들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가 어떤 게임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이 게임에서 다른 사람들은 활용의 대상 정도로 여기며 실행하는데 전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못하고 심하게는 매우 잔인하고 가학적이고 폭력적으로 행동한다. 이들은 이러한 행동에 불안을 거의 느끼지 않으며 죄책감도 전혀 느끼지도 않는다. 이들은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느 문제의 원인이 자기 자신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않으며 오히려 자신으로 일어나는 불법적이고 비 인도적인 생각과 행동을 다른 사람들의 결함 때문이라고 당연하게 여긴다.
회피성 성격 (Avoidant Personality Disorder)
이 성격의 특징은 낮은 자존감, 부정적인 평가에 대한 두려움, 사회적 상황에 대한 만연된 정서적, 행동적, 인지적 회피가 특징이다. 이 성격의 소유자들 주변의 사람들에게 관심과 돌봄을 받고 수용 받기를 바라며 애정과 우정의 욕구를 표현한다. 그러한 반면 그들은 대개의 경우 친구가 거의 없고 누구와도 친밀한 관계를 나누지 못한다. 이들은 타인이 자신을 특별히 무 비판적으로 받아들이거나 자신에 대해 어떠한 평가를 하지 않고 무조건 수용한다는 보장을 하지 않는 한 관계를 맺지 않으려 한다. 근본적으로 관계를 필요로 하지 않는 분열형 성격장애와 달리 회피성 성격장애는 거절에 대한 두려움이 핵심적 역할을 하며 타인과 애착을 형성하거나 관계 맺기를 기피하는 경우이기 때문이다. 즉 이들은 사람들과 접촉을 원하는 것과 그것을 두려워하는 것 사이의 덫에 빠져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소심하면서 철수 되어있는 것처럼 보이며, 자신과 피상적으로 접촉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냉랭하고 낯설게 보인다. 한편으로 자신을 잘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조차 불안하면서 극히 민감하게 대하는데, 이러한 감정적 특성은 상대방이 자신을 친밀감 있게 잘 받아들이고 있는지에 대한 의심에서 나온다.
분열성 성격 (Schizoid Personality Disorder)
이름에서 보이는 것처럼 정신분열 즉 조현병과 관련은 없다. 분열성 성격장애는 사회적으로 고립된 채 지내는데 별다른 어려움을 겪지 않고 운둔 적으로 지내는 것이 불편함이 없다. 타인들과 친밀한 관계를 맺는 것에 두려움이 아니라 맺지를 못하는 특성이 있으며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고 싶어 하지도 않는다. 그것은 사회적 관계 기술이 빈약하기도 하고 그러한 필요성을 느끼지도 않고 최소한의 사무적 관계만을 맺을 수 있다. 정신 역동 관점에서 보면 분열성이라는 표현 자체가 근본 적으로 자기가 분열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한 만큼 정서적 반응 또한 냉담하여 외적 모습과는 상당히 다른 내적 세계가 존재하게 되어 대단히 모순적인 모습이 존재하게 된다. 겉으로는 초연한 듯 보이고, 자기만족에 빠져 있으며 무관심하고 성적인 면에서도 관심이 없다. 특히 지나치게 도덕적으로 보이는 반면, 속으로는 지나치게 예민하고 정서적으로 궁핍하여 날카롭게 경계한다. 무언가를 만들어 내며 때로는 도착적이고 타락하기도 쉽다. 이러한 양극성이 미쳐 통합되지 못한 체 서로 다른 자기 표상으로 분열되고 깨어지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다. 이런 경우 본인보다는 주변의 가까운 대상들이 많은 상처를 받는다. 그로 인해 돌아오는 반응에 대해 정작 자신의 특성에 따른 반응으로 이해하기보다는 다른 사람들을 이상하게 여기며 대인 관계와 사회활동이나 직업을 갖는 데에 여러 가지 제약을 받는다.
분열형 성격 (Schizotypal Personality Disorder)
이 성격을 소유한 사람은 기괴한 생각에 따른 행동과 언어표현을 특징으로 한다. 흔히 정신분열증(조현병) 만큼 극단적이거나 심각하지는 않지만, 정신분열(조현병)과 아주 무관하다고 볼 수 없을 만큼 몇 가지 특징들은 유사하다. 그러나 그 정도의 양과 깊이는 조현병과는 차이가 있다. 이 성격의 특징은 이치에 닿지 않는 생각과 행동 그리고 언어적 표현이 아주 빈번하여 주변 사람들을 당혹 시킨다. 이러한 반응으로 인해 분열형 성격장애는 분열성 성격장애와 마찬가지로 고립적인 은둔형으로 사회적 관계기술이 결여 되어 있으며 정서적 친밀감을 맺지 못한다. 분열성 성격장애는 사회적인 관계기술이 결여 되어 있을 수는 있지만, 말이나 생각이 기괴하지는 않은 반면, 분열형 성격장애는 이상한 단어와 문장을 이상한 방식으로 사용하여 때때로 이해하기가 어렵다. 특히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 때, 그들은 사고가 악화되어 망상적으로 보이는 사고를 표현할 수도 있다. 이들은 사회의 가장자리에 머물며 ‘섬뜩한 사람’ ‘별난 사람’ 혹은 ‘부적응자’라고 놀림을 당하기도 한다.
의존성 성격장애 (dependent personality disorder)
의존적인 성격의 소유자들은 대상과의 분리를 두려워하고 보호받고 싶은 욕구를 지나치게 가지고 있다. 그래서 이들은 의존하고 싶은 대상으로 여겨지는 그 누구에게 복종적이고 달라붙는 경향이 있다. 이들은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버리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도록 스스로 붙임성 있게 행동하고 다른 사람들의 의견에 항상 찬성하고 이들의 비위를 맞춘다. 만약에 자기 혼자 남게 되면 마음이 텅빈 상태를 경험하면서 혼자만 덩그러니 남겨진 듯한 느낌이 들어, 극도로 불안해지면서 자신의 심리적 정신적 기능이 현저하게 떨어진다. 이러한 이유로 이 성격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두 가지의 기본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다. 첫째, 자신감이 없고, 자신의 삶에서 어떤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할 때 조차도 타인이 결정하도록 묵인하고 있다. 둘째 이러한 의존적인 성향을 유지하기 위해 자시의 욕구와 필요를 다른 사람들의 요구에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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